제목 : 우리 국민, 헝그리정신이 필요 - 한국경제신문사신상민(52회) 사장 등록일 : 2004-11-02    조회: 874
작성자 : 관리자 첨부파일:
「내가 언론계에 몸을 담은 계기는 모교 2학년때 신문「계원」의 영자신문 기자를 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성적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동산동 중국집인 <동학반점>에 신문반 예산으로 자장면먹고 사인하기도 했는데 가끔 친구들도 데리고 가서 폼잡은 적도 있어요. 당시 신문기자는 수위를무사통과 했지요.」

서울 중구 중림동 441, 한국경제신문사 빌딩 17층 접견실에서만난 신상민 동문의 모교에 대한 추억이다. 언론사에서 잔뼈가 굵은 신상민 사장은 크지 않은 키에 안경을 코허리에 걸치고 낮은 소리로 담담히 이야기를 꺼냈다. 1969년 2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사장이 1969년 1월 합동통신사 기자로 입사한 경위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내가 전공한 경영학은 별로 흥미가 없었어요. 4년간 어영부영하다가 졸업후 은행에 취직했는데 처음 한 일이 모조지 묶음으로 돈 세는 일, 주판실에서 주판놓기 등이었어요.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이지요. 그게 싫어서가 아니라 내 적성이 이게 아니다 싶어 그런 기분으로 있다가 언론계에 투신하게 되었지요. 신문기자도 조직원이고 직업인이라 특별히 다른 것은 없어요.」

박상민 사장은 이어 신아일보, 동아일보를 거쳐 1987년 한국경제신문사 차장으로 한국경제맨이 되었다.
「특종도 많이 했지요. 그때가 70년도 말에서 80년대 초라 경제관련사건이 꾀나 많았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국제상사, 율산, 장영자 사건 등 경제사건이 많았어요. 나는 재정금융사이드에 근무했기 때문에 은행과 관련없는 게 없었어요. 그때는 재미도 있었고 한 맺힌 좌절감도, 회의도 느꼈고, 갖가지 감회가 있었지요.」

스스로 덜렁덜렁한 체질이라고 말하는 신사장은 체질상 술은 못하고 담배는 하루 1갑 반을 핀다. 취미로 하는 바둑이 아마5단인데 80년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5단을 땄다. 영화, 연극을 좋아하고 골프는 맞지않는 체질이어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게임 비슷한「앉아서하는 것」은 다 좋아한다.

모교 계성에 대한 추억도 많다.「고등학교 1, 3학년때 담임을 하신 김진대(독일어)선생님이 특히 생각납니다. 나이들면서 참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내게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꿀밤도 많이 맞았지요. 한마디 하시고 꿀밤 한대, 또 한마디 하시고 꿀밤… 끝이 없었어요. 홈 커밍때 꼭 만나 뵈올려고 했는데 내가 그때 미국 있을때라 뵐 기회를 못가졌어요. 나중‘그 놈 왜 안왔노’하시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서울 거주 언론인들은 <계언회>라는 모임을 갖고 3개월마다 만난다. 신 사장은 올해 회장을 맡았다. 한가지 문제점으로 졸업 기수 70회 중반이후부터 언론인이 배출되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이런 현상이라면 몇 년 가지 않아 동문 언론인이 없어질게 아닌가고 딱해 한다.

「현재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굴곡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만큼 부지런하고 잠재력있는 국민이 그렇게 험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기회도 되지만 재앙도 될 수 있어요. 문제는 우리에게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겁니다.」

가족은 부인과 서울대를 나와 사법연수원에 있는 장남과 대학후배로 은행에 근무중인 딸이 있다. 지난 3월 사장에 취임한 신동문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세재발전 심의위원, 건교부민자사업 심의위원을 걸쳐 현재 한국신문방송 편집인회 부회장으로 있으며 2002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글·이수남(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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